[제로 웨이스트] 해초에서 플라스틱이 나온다고?!

이송미 VP 승인 2024.03.06 15:20 | 최종 수정 2024.03.11 10:09 의견 0

우리의 생활에서 플라스틱은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다. 플라스틱은 석유로 제작하는데, 제작 과정 및 사용 후 나온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대기와 토지,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 대기오염의 경우, 석유 플라스틱 소재는 연간 8억 5천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또한, 매년 약 2조 4,152억kg의 플라스틱이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플라스틱은 이 과정으로 광 분해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미세플라스틱의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매년 약 81억 7천2백만kg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들어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Business Research Insights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지속가능한 패션 시장 규모는 70억 2,100만 달러로, 2028년까지 120억 9,400만 달러에 도달하여 예측기간 동안 9.49%의 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패스트 패션을 지향하던 패션 기업들이 사회적·환경적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변화의 물결에 합류해 이전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석유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관련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옥수수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하는데, Algenesis가 선보인 Solic™는 독특하게 조류를 이용하여 석유 기반 폴리우레탄(PU)에 버금가는 고성능을 지닌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했다.

사진출처 : Algenesis 홈페이지


Algenesis는 Solic™은 녹조유를 원료로, 석유 PU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폴리우레탄 단량체를 제조했다. 녹조유는 살아있는 조류에서 추출할 수 있고, 녹조는 농사를 짓지 않는 땅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이 과정은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Algenesis의 의지를 반영한다. Solic™는 자연에서 손쉽게 분해되며, 이로 인해 해양 생태계와 토양 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현재 Solic™는 바이오 함량이 52%지만, 98%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 Algenesis 홈페이지 : https://www.algenesismateria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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