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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벨테브레이와 일본인 애덤스의 차이
우리나라가 외국과 교류한 역사는 고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대상이 중동을 넘어 유럽으로 넓어진 것은 임진왜란(1592~1599) 전후의 일이다. 1582년 마리이(馬里伊)란 이름의 국적 불명 서양인이 중국인 일행과 함께 조선에 표착했다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임진왜란 때는 스페인 출신의 천주교 신부가 왜군을 따라 조
이희용
2024.05.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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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 참전한 포르투갈의 흑인 용병들
1592년부터 7년간 벌어진 임진왜란은 국제전이었다. 일본(왜국)은 “중국(명나라)을 치려고 하니 조선은 길을 빌려 달라”고 요구한다. 이른바 ‘정명가도(征明假道)’를 요구한 것이다.명나라를 종주국으로 섬기던 조선은 당연히 거부했고, 일본은 이를 빌미로 침략전쟁을 감행한다. 조선의 지원 요청을 받은 명나라는 전쟁의 불
이희용
2024.05.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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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땅을 처음 밟은 유럽인 세스페데스 신부
조선 땅을 처음 밟은 유럽인은 누구일까? 1627년 제주도에 표착했다가 정착한 네덜란드 선원 벨테브레(박연)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보다 34년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인물이 있다. 스페인 출신 가톨릭 선교사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 신부다.1551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세스페데스는 살라망카의 예수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인도
이희용
2024.05.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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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은 이순신·진린 후손들의 우정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명나라는 조선의 요청을 받아들여 4차에 걸쳐 30만 명에 가까운 대군을 파병했다. 전쟁의 불길이 자신의 영토로 번지는 걸 막으려는 계산이 앞선 까닭이었으나 바람 앞의 등불 같던 조선으로서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까닭에 명나라 원군은 왜군과의 정면대결을 꺼리고 휴전 협상에 매달렸
이희용
2024.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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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배반한 왜군 장수 사야가
이순신 장군의 전투를 담은 연작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노량: 죽음의 바다’에는 포로가 됐다가 “이 전쟁은 무엇을 위한 싸움이냐”란 이순신의 질문을 듣고 조선군을 돕기로 결심한 뒤 목숨 바쳐 싸우는 왜군 장수 준사(김성규 분)가 등장한다.조선에 투항한 일본군을 항왜(降倭)라고 부른다. 반대로 일본에 귀순한 조선군
이희용
2024.04.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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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으로 망명한 비운의 왕 온사도
페르시아제국 사산왕조의 마지막 왕자 피루즈는 신라로 망명했다. 베트남 리왕조의 왕자 리롱뜨엉(이용상)은 고려를 망명지로 택했다. 14세기 말에도 우리나라로 망명한 왕이 있었다. 류큐(琉球) 산남국의 왕 온사도(중국 측 기록에 따르면 승찰도)다. 류큐열도가 1879년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편입되기 이전에는 류큐국도 중국에
이희용
2024.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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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을 도운 이방인들
조선 태조 이성계는 ▲성리학 이념으로 개혁을 추구한 신진 사대부들의 추대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병권을 장악한 강력한 군사력 ▲홍건적과 왜구를 잇달아 물리쳐 백성에게서 얻은 인기 등을 바탕으로 새 왕조를 열 수 있었다. 조선 개국공신은 55명이다. 1등공신 20명, 2등공신 13명, 3등공신 22명이다. 공신록에는 이
이희용
2024.04.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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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의 AI 로봇 전쟁(SF박상준 대표와 함께하는 로봇이야기)_part 3
원래 로봇을 만든 사람은 로봇에게 마음이 없게 만들어 놨는데 자의식이 있는 로봇이 나올 수 있을까요? AI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 만들면 자의식이나 마인드를 가진 AI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생각할 것입니다. 옛날에 폰 노이만이라고 하는 유명한 과학자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간의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
박상준
2024.03.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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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의 AI 로봇 전쟁(SF박상준 대표와 함께하는 로봇이야기)_part 2
돌봄 경제는 노약자 인구가 늘어나니까 어떤 식으로든지 돌봄에 대한 간병사라든가 여러가지 육체적인 걸 도와주고 움직이는 걸 도와주고 아니면 말동무를 해줘야 하는 돌봄 경제가 지금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로봇 하면 생각나는 게 영화 바이센테니얼맨에 나오는 200년 산 로봇이 있습니다. 그 로봇이 분명히 돌봄 로봇이었습니다.
박상준
2024.03.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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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의 비트코인, 철학자가 답하다(with 이종관 교수)
지금 비트코인에 대한 광풍이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투기인지 투자인지 다른 각도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제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철학적인 문제고 특히 근대의 문명을 실질적으로 견인해 가고 있는 것이 경제입니다. 과학과 경제가 둘이 묘하게 융합을 이루면서 문명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철학적
이종관
2024.03.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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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불멸의 인간을 만든다?' (with 이종관 교수)
사람들은 뇌가 모든 걸 지배한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뇌만 카피를 해내서 옮겨 놓으면 한 사람의 정체성이 그대로 카피가 되어 이전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내 몸이 바뀌면 내가 나일까 하는 질문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몸은 뇌에 전적으로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나만 프로그램으로 잘 카피해 놓으면 그 뇌를 딴 데로 옮겨도 나
이종관
2024.03.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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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만드는 트랜스휴머니즘?' (with 이종관 교수)
사람들은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의 역사의 발전을 결정한다라고 보고 있고 과학기술 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분석하다 보니까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그 양상을 조금 더 양적인 방식으로 관찰을 하면서 나름대로 법칙을 도출해 내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통계학적으로 분석을 해보니까 2차 함수의 발전 속도를 보
이종관
2024.03.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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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vs 일론 머스크 그들이 꿈꾸는 세계는?' (with 이종관 교수)
‘상식’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전제들을 뒤집어 엎고 나가는게 서양철학이 발전 역사였습니다. 사람들이 뭔가 방향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든지 각자의 삶이 상식의 의존에 살았는데 뭐가 잘 안 풀린다든지 사람들이 뭐가 잘못된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상식이라는 것은 거의 무의식화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해서 깨
이종관
2024.03.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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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의 AI 로봇 전쟁(SF박상준 대표와 함께하는 로봇이야기)_part 1
로봇은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등 종류가 많습니다.이러한 로봇을 주제로 한 영화 중에 바이센테니얼맨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아이작 아시모프가 집필하였고 1970년대 중반에 출판되었습니다. 휴고상이라고 해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SF 문학상도 받았던 소설입니다. 여기에는 로봇의 3원칙이 나오
박상준
2024.03.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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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호의 난’을 아시나요?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가의 다락빌레 쉼터에는 높다란 비석과 양옆에 석상이 세워져 있다. 비석 전면에는 ‘涯月邑境(애월읍경)은 抗蒙滅胡(항몽멸호)의 땅’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곳이 몽골(원나라)에 항거하고 오랑캐를 없앤 역사의 현장이란 뜻이다. 갑옷과 투구 차림에 두 손을 모아 칼을 집고 선 석상의 주인공은 몽
이희용
2024.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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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 유행한 몽골풍, 원나라에 퍼진 고려양
몽골족은 13~14세기에 인류 역사상 최대 영토의 제국을 건설했다. 서쪽 오스트리아에서부터 동쪽 끝 한반도와 사할린섬까지, 남쪽으로는 인도네시아 자바섬까지 몽골 기병에 무릎을 꿇었다.‘팍스 몽골리카’로 불리는 이 시대에는 화약이 서양에 전래되는 등 동서양 문물과 사람의 교류가 대폭 늘어났다. 민족 간 통혼도 활발히 이뤄
이희용
2024.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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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왜 더 불안해할까?
20년이 훨씬 지난 글이지만 지금의 우리 상황에서도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종관(성균관대 철학과)명예교수가 1999. 1. 6. 중앙일보에 올린 글을 저희 미디어가 추구하는 바와 동일하다고 판단, 다시 함께 읽어보시지요 (*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3741150#hom
이종관
2024.03.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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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다시 돌아온다.
외과의 역사는 매우 흥미로운 것입니다. 처음 시작도 그렇지만 과거를 이어 오늘에 이르게 하는 뛰어난 여러 학자들의 노력과 발전의지는 놀라움을 넘어 존경심을 불러오기까지 합니다. 우리 갑상선학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은 현재의 갑상선 수술을 완성한 Theodor Kocher 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업적을 정확하게 보
장항석
2024.03.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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