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전자제품 재활용, 지속가능한 선택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

이송미 VP 승인 2024.03.20 13:34 의견 0

전자폐기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년 수백만 대의 전자제품이 폐기되지만, 상당수는 수리나 업그레이드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휴대폰과 컴퓨터, 노트북의 경우 약 20% 수준으로 재활용되며, 디스플레이(TV, 모니터)의 경우 약 30%가 재활용된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약 5%만이 재활용된다. 나머지 미처리된 전자폐기물은 매립지나 소각로로 보내져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매립 및 소각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사진출처 : Reconome 홈페이지


우리가 버리는 장치의 50%는 여전히 작동하기 때문에 전자폐기물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장치 회수 및 재활용이 시급하다. 영국의 Reconome은 전자제품의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위한 혁신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전자제품이 가져오는 환경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눈길을 끈다. 이들이 제공하는 수리 및 재단장 솔루션은 전자쓰레기를 감소시키고, 전자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Reconome의 목표는 전자제품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전국에서 노후 IT 장비를 수집하여 전문 기술자들이 수리와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친다. 이렇게 재단장된 제품은 저소득 가정과 비영리 단체 등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고객이 새로 단장한 IT를 구입하면 CO2 배출량이 80% 감소하고 기기가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며, 새 동급 제품의 가격을 평균 30~50% 절약할 수 있다.

Stratistics MRC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전자제품 재활용 시장 규모는 약 117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시장은 연평균 8.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2028년에는 19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T 및 통신장비 부문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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