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세포, 배양육이 아니고 인조 가죽이 된다고?

이송미 VP 승인 2024.09.27 15:58 의견 0

전통적인 가죽 생산과 콜라겐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는 오늘날 산업 전반에서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odern Meadow는 2011년에 설립되어 혁신적인 바이오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한 안드라스 포가츠(Andras Forgacs)와 그의 아버지 가보르 포가츠(Gabor Forgacs)는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이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CEO 캐서린 로게로-로비시(Catherine Roggero-Lovisi)의 리더십 아래 Modern Meadow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가죽 및 콜라겐 생산은 동물 가죽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 배출과 자원 낭비를 초래한다. 또한, 석유 기반 소재의 사용은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 Modern Meadow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효 기반 바이오콜라겐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유전자 변형된 효모를 이용해 콜라겐을 생산하며, 동물에서 추출하는 방식과 달리 자원을 절약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인다.

출처 : Technology and Operations management


Modern Meadow의 바이오콜라겐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 뷰티 및 스킨케어 제품, 패션용 인조 가죽 등에서 사용되며, 대표 제품으로는 Bio-Tex와 Bio-Vera, Bio-Alloy Shield가 있다. 특히, 고급 패션 브랜드인 Tory Burch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Modern Meadow는 B2B 모델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고성능 바이오소재를 공급한다. 주로 뷰티, 패션, 자동차, 건축 산업에서 사용되는 소재를 제공하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가죽 산업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Modern Meadow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바이오 콜라겐을 제공하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동물 가죽의 사용을 줄이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술적으로도 기존의 콜라겐보다 우수한 내구성을 제공한다. 주요 경쟁사로는 Bolt Threads와 Spiber가 있으며, 이들 역시 바이오소재를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 및 소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콜라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약 1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콜라겐과 같은 대체 소재에 대한 수요는 특히 뷰티와 패션 산업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Modern Meadow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Modern Meadow는 지속 가능한 바이오소재를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패션과 뷰티 산업에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이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산업에서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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