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식량 관리] 음식물 낭비 막는 '공유 솔루션'으로 나눔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이송미 VP 승인 2024.03.18 11:10 의견 0

우리 주변의 식량은 매우 많지만, 다 먹지 못하고 폐기되는 식품도 많다. 마감 시간에 대형마트로 방문하면 음식을 할인해서 판매하지만, 여전히 남겨진 음식도 많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식품 낭비량은 약 9억 3,100만 톤에 달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만 약 1조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잉여 식량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잉여 식량이 발생할 경우, 식량 생산을 위해 사용된 물, 토지, 에너지, 노동력 등의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잉여 식량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가 다량으로 배출되는 문제가 있다. FAO에 따르면, 식량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이 연간 1조달러 이상 소요된다고 하니, 잉여 식량 발생 시 사회적 비용 역시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이런 잉여식량과 식품 낭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식품은행이나 구호단체에 기부하여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방법과 식재료 전체를 활용하는 조리법을 통해 부산물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있다. 집단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구분하여 섭취하는 방법과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식품 생산과 유통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법이다. 그 외에 IT 기술의 발달로 앱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 간 잉여 식품을 나누고 교환하는 방법이 있다.

사진출처 : Olio 홈페이지(https://olioapp.com/en/)


다양한 공유 스타트업이 생기고 있지만, 지속가능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품목을 공유해야 한다. 영국 스타트업 Olio는 처음에 잉여 음식으로 시작했지만, 생활용품까지 범위를 넓혀 버려지는 음식이나 생활용품을 이웃과 나누며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 중이다. Olio 앱에서는 주변 이웃들과 안 먹는 배달 음식,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 등을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7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1억 5,900만 이상의 음식을 공유했으며, 1,100만 개가 넘는 생활용품을 공유하였다. 이를 통해 181,000톤의 CO2 배출 방지, 저장된 물 230억 리터를 절약하였다.

시장조사기관 Allied Market Research는 2021년 글로벌 음식 공유 경제 시장 규모를 약 48억 달러로 추정했다. 향후 이 시장이 연평균 16.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이 되면 시장 규모가 약 173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https://www.alliedmarketresearch.com/food-sharing-economy-market-A12820)

(홈페이지 : https://olioapp.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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