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건설] 지속가능한 건축을 향한 혁신, 순환형 자재 솔루션은 어떤가요?

이송미 VP 승인 2024.03.07 15:39 | 최종 수정 2024.03.11 10:11 의견 0

팝업스토어, 학회, 전시회 및 MICE 산업의 활성화로 건설 현장에서 막대한 양의 자재와 폐기물이 버려지고 있다. 또한, 설계 및 시공 단계의 비효율, 노후 건축물 철거 등으로 인해 건축 폐기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부적절한 폐기물 관리로 인해 분리수거가 체계적으로 되지 않고 그대로 매립되는 경우가 다수이다. 건설 폐기물로 불법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 부적절한 처리로 인한 토양 및 수질오염, 매립지 부족, 탄소 배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건축, 지속가능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목재, 황토, 석대 등 천연재료를 넘어 온실가스 및 탄소 저배출 건축재료까지 친환경 건축자재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순환형 건축자재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시장 규모가 1,95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8.9%에 달할 전망이다.

목재 재료의 경우, 운송량이 많고 석유 의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재료와 혼합할 경우 접착제 및 바인더로 인해 재활용을 할 수 없다.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많은데, 그중 한 곳인 Ecor Global을 소개하고자 한다. Ecor Global은 미국 및 네덜란드에 있으며, 건축 분야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재생원료와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출처 : Ecor


Ecor는 폐기물 섬유를 ECOR 원료로 전환 및 재활용한 다음 그 폐기물에서 동일한 브랜드의 제품을 다시 만들었다. 바닥재, 가구, 쇼케이스, 부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ECOREbrick이다. 이는 다양한 폐플라스틱과 섬유, 목재를 고온고압 성형해 생산한 고강도 벽돌이다. 내구성과 절연성, 방화성이 우수해 건축용 벽체 재료로 적합하다. ECOREboard는 폐목재 등을 재활용한 목재 합성 패널로, 천연 목재보다 강도가 높고 변형이 적다. 외장재, 바닥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ECOR의 독특한 사업모델로, 별도 재활용 센터 없이 건설현장에서 직접 폐기물을 수거해 자재화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

Ecor Global 홈페이지 : https://ecorglob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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