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urposing]탄소중립을 위한 DAC 기술, 날개를 펴나?

이송미 VP 승인 2024.03.06 10:38 | 최종 수정 2024.03.06 15:21 의견 0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CO2이다. 지구 온난화를 1.5°C 미만으로 유지하려면 CO₂ 배출 감소와 제거가 필수적이다. 진정한 글로벌 Net-Zero를 실현하려면 탄소 배출을 중화하기 위한 직접 공기 포집과 저장(DAC(Direct Air Capture)+S(Storage)) 솔루션이 필요하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클라임웍스가 운영하는 '오르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용 직접 공기 포집 및 저장(DAC+S) 시설로, 연간 최대 4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는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790대의 차량이 한 해 동안 배출하는 CO₂ 양과 맞먹는다.

사진출처 : Climeworks 홈페이지


오르카의 기술은 대기 중의 CO₂를 직접 포집한 다음 지하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클라임웍스는 2022년 연간 수만 톤을 제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 최대 규모의 최신 DAC+S 공장인 Mammoth 건설을 시작하였으며, 2050년까지 기가톤 용량에 도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아이슬란드에서는 CO₂ 저장 파트너인 Carbfix가 공기 중 CO₂를 지하 광물로 만드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클라임웍스에서 기업형, 개인형 CO₂ 제거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누구나 탄소중립, 넷제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1월에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면서 2030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해 넷제로를 넘어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22년 4월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포집 기술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바이든-해리슨 정부의 인프라투자법(the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 Act) 중 지원되는 탄소정책 규모는 약 190억 달러에 달하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이산화탄소 포집과 감축에 관련된 지원이다. 2022년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향후 약 35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지원금을 직접공기포집 허브(DAC Hub) 건설에 사용한다.

QYResearch에 따르면, 세계의 직접공기포집(DAC/DACCS) 시장 규모는 2023년 13만 MT(M=100만)에서 2050년 9억 4,000만 MT에 이르며 2023년과 2050년 사이에 38.96%의 CAGR로 성장할 전망이다. 직접 공기 회수(DAC)는 유망한 탄소 제거 접근법으로 지지를 모으고 있어 대규모 탄소 제거 포트폴리오의 필요한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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