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및 광업] 버려진 폐기물에서 텅스텐이 다시 태어나다.

이송미 VP 승인 2024.03.05 16:37 | 최종 수정 2024.03.20 14:23 의견 0

전세계가 전기자동차 및 재생에너지 기술로의 전환으로 인해 텅스텐과 같은 필수 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텅스텐은 볼프람(Wolfram)이라 불리며 내식성이 좋은 회백색 금속이다. 순수한 텅스텐은 전기·전자 분야에 쓰이지만 주로 화합물이나 합금으로 널리 쓰인다. 전구의 필라멘트가 가장 대표적이며, 텅스텐은 단단하고 밀도가 높으므로 군용 목적으로는 전차의 장갑을 뚫는 탄에도 많이 활용된다.

텅스텐 재활용 비지니스가 확대되고 텅스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활용 기술이 채택되고 있다. 또한, 순환 경제와 지속가능한 공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텅스텐 소재 재활용에 대한 세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Dat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텅스텐 기반 재료 재활용 세계 시장은 2023년 7억 9,920만 달러에 달하고, 2031년에는 13억 6,36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예측 기간 동안 7.1%의 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텅스텐 기반 제품 재활용 시장은 지속가능한 순환자원의 필요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텅스텐 재활용은 전통적인 채굴 및 추출로 인한 생태계 영향을 줄임으로써 더 큰 지속가능성 목표에 기여하며, 텅스텐 재활용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순환경제 개념을 채택함으로써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와 소비자 모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텅스텐과 같은 필수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점점 더 많이 인식하고 있다.

세계 시장은 텅스텐 재활용 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큰 제약을 받고 있으며, 텅스텐 재활용 시설은 철강이나 알루미늄과 같이 일상적으로 재활용되는 금속에 비해 수가 적기 때문에 텅스텐을 기반으로 한 품목의 처리 및 회수는 물류상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문 기계와 장비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사진출처 : 하단 동영상


이 와중,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베스트알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폐기물로부터 텅스텐을 추출하는 상용화 공정 기술을 개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드릴 비트와 같은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텅스텐을 정련하는 방법으로, 자원 순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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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알의 이번 혁신은 폐기물 관리와 자원 재활용의 새로운 장을 연다. 기존에는 폐기물로 간주되어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었던 자원들이 이제는 가치 있는 텅스텐으로 재탄생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회사의 공정 기술은 특히 암모니아를 사용하지 않고도 텅스텐 정련 및 재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텅스텐 수입 및 판매업자들에게 이 소식은 큰 의미가 있다. 베스트알의 기술은 텅스텐 공급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영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업체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기술은 텅스텐을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텅스텐 공급을 도모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스트알의 이번 기술 개발은 자원 재활용이라는 큰 틀 안에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며, 텅스텐 판매업자들에게도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베스트알의 텅스텐 추출 기술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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