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계로 재활용 분류를 한다고?

이송미 VP 승인 2024.02.28 13:23 의견 0

정부는 최근 ESG 시대에 환경경영을 강조하며 폐기물 처리시설 한계에 대비한 재활용 및 에너지화를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업은 ESG 핵심 요소 중 E(Environmental)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또한 2019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보호용 장비와 같은 플라스틱 제품 사용량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약 602억 달러(약 79조 원)였던 글로벌 폐기물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7년 775억 달러(약 100조 원)로 확대되며 연평균 성장률이 5.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021년 국내 재활용 폐기물량은 8,032만 3,785톤으로 전년(7,192만 4,211톤) 대비 약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재활용 기업의 재활용 제품 판매금액은 2018년 9조 993억 원에서 2020년 11조 945억 원으로 3년간 연평균 10.45% 성장했는데, 동일한 성장률을 적용할 경우, 2027년 약 22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폐기물 처리업의 경우, 운영 요건이 엄격하기 때문에 신규 업체의 장벽이 높지만, 신규 스타트업이 진입하여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플라스틱을 분류하여 배출하는데, 분리배출을 하는 것은 꽤나 번거로운 일이다. 다양한 플랫폼들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의 불편함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각광 받고 있다. 밸류체인에서 수거, 선별, 운송을 담당하여 점유율 및 데이터를 확보한 후 최종 처리까지 담당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다.

사진출처 : ACI 아시아 기사


이중 ACI 케미칼 아시아에서 개발한 이 선별 시설은 최첨단 기술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자원과 비재활용 자원을 정교하게 분리한다. 시설 내에는 기술과 AI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효율적인 선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재활용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분류 작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폐기물 자동압축수거·운영시스템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한 컨테이너의 폐기물 적재량 계량 후 신용카드결제, 운영상태 관제 및 원거리 정비까지 가능한 폐기물 수거운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술들은 갈수록 커져가는 중요한 재활용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의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을 통해 환경적으로, 경제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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