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 100만 명 돌파...이순신 동상 앞에서 "1000만까지 YES!"
플라스틱 쓰레기 섬 16배 증가…"이제는 정부와 기업이 나설 때"
임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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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15:44 | 최종 수정 2024.12.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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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선 3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소비자기후행동, iN아이쿱자연드림, 라이프케어이종연합회는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는 소비자의 날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1000만 시민의 참여를 목표로 한 도전을 선언했다.
2021년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시작된 'No 플라스틱 캠페인'은 2021년 시작되어 4년간 지속됐다. 단체는 거리에서 100만 번 이상 '노 플라스틱'의 메시지를 외치며 시민들을 설득했고, 생수병 사용 줄이기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행동을 제안했다.
단체는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실천으로 이어진 결과가 100만 서명으로 이어졌다"며 "이제 천만 명의 참여를 목표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정희 라이프케어 이종연합회 회장은 과거의 일상에서 비롯된 플라스틱 사용의 급증과 그로 인한 해악에 대해 성찰하며 "그 편리함과 경제성이 우리 환경과 건강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를 깨닫고 나니, 이제는 이를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안 물품 패키지 개발과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실천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미경 iN아이쿱자연드림 회장은 "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시민과 활동가들이 힘을 합치면 플라스틱 문제를 종식할 수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더 아름답게 꾸미는 데 함께하자"라고 시민들에게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미숙 소비자기후행동 활동가는 "2011년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남한 면적의 절반이었던 것이 현재는 16배 크기로 커졌다"며 "이 상태로 가다 보면 바닷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은 날이 올 수 있다"고 심각성을 알리며 발언에 나섰다. 김 활동가는 "이제는 정부와 기업이 시민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재활용 촉진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달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약 성안에 이르지 못하고 폐회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이번 협약 결과는 실망스럽다"며 "정부와 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100만 번째 서명자로 나선 서하은 어린이는 현장에서 직접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참석자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또한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 100만 명 돌파 현수막엔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의 얼굴을 넣어 공개했다.
*출처 : http://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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