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와 해바라기씨로 만드는 미래의 초콜렛!

이송미 VP 승인 2024.08.26 15:52 의견 0

전 세계 초콜릿 시장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로 인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코코아 생산은 대규모 삼림 벌채와 온실가스 배출을 초래하며, 지속가능한 대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스타트업 ‘Planet A Foods’가 주목받고 있다.

‘Planet A Foods’는 2021년 맥스 마쿼트(Dr. Max Marquart)와 사라 마쿼트(Dr. Sara Marquart) 남매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들은 생명공학과 재료 과학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코코아 공급망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대체 초콜릿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이 회사는 발효 기술을 통해 오트밀과 해바라기 씨 등 독일과 북반구에서 자란 재료들을 사용하여 코코아 대체 성분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초비바(ChoViva)'라는 초콜릿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 제품은 기존 초콜릿과 유사한 맛과 질감을 제공하면서도 최대 80% 적은 탄소 발자국을 자랑한다. 또한, 물 사용량을 최대 94% 절감하였으며 설탕 사용을 최대 30% 줄였다.

사진출처 : https://vegconomist.de/


‘Planet A Foods’는 'CHOVIVA'라는 이름의 코코아 대체 초콜릿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로 B2B 시장을 대상으로 식품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초비바는 기존 초콜릿과 유사한 맛을 제공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코코아 농축액 대체 제품과 코코아 버터 대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초콜릿 산업 전반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Planet A Foods’는 B2B 식품 기술 스타트업으로, 식품 제조업체에 코코아 대체 성분을 제공하는 것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다.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했으며, 향후 국제적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분을 개발하여 기존 초콜릿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Planet A Foods’의 가장 큰 장점은 발효 기술을 통해 코코아를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을 개발한 것이다. 이 성분은 기존 초콜릿의 맛과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자연스럽게 단맛을 제공하는 오트를 사용하여 건강에도 이점을 제공한다. 글로벌 초콜릿 및 코코아 시장은 2024년 약 2,5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Planet A Foods’는 이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대체재를 제공함으로써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Planet A Foods’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초콜릿 산업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창조아고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