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회사를 한참 운영할 때, 팀장급 리더가 부족해서 외부에서 구하려고 해도 회사업종이 특이해서 리더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팀장 리더를 내부에서 직접 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번은 팀을 꾸리기 시작한 초보리더와 4명의 구성원이 모두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았던지 초보팀장이 자신이 뽑은 4명의 팀 구성원을 전원 내보내겠다고 한 일이 있었습니다. 팀장 하나를 키우기 위해 할 수 없다고 생각, 그렇게 하라고 허락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리더 한사람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제반비용을 지불한 셈입니다. 그리고 그 초보팀장이 다시 새로운 팀원을 한명씩 뽑으면서 팀장리더로 자리매김 해갔습니다.

리더십 책만 여러권 읽는다고 리더가 되지는 않습니다. 조직내에서 실제로 리더를 해보아야 리더가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 책을 보고 리더공부하고, 또 경험자에게 묻고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리더공부를 합니다. 그래야 리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리더를 수행하면서 팀내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경영학을 공부하면 경영학문을 배우는 것이지 실제 조직의 경영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경영관련 좋은 지식을 배우는 것은 가능합니다. 실천과는 또 별개이겠지만요. 경영은 실제 조직을 만들고 운영을 해보아야 알게 됩니다. 경영의 시작은 '사람'이고 마지막도 '사람'이라고 책에서 읽기는 하지만 이를 이해하려면 경영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이해를 합니다. 우리는 책에서 지식을 얻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 갑니다. 자기개발은 "읽고 생각하고, 또 듣고 생각하고, 또 실행하고 생각하고"를 반복하면서 가능해집니다. '나다움'을 기획하고 움직여서 만들어도 보고, 또 다르게 기획해보고 이를 다시 실행하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이 '나다움'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나다움'을 찾으려면 우선 첫째, 내가 어떤 활동이나 취미를 할 때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지 찾아봅시다. 어떤 일을 할 때 집중이 잘 되고 시간이 빨리 가는지도 적어봅시다. 무엇을 하면 더 하고 싶고, 다시 하고 싶은지도 고민해 보십시요. 둘째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십시요. 2년 후에 죽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 보세요. 돈을 더 벌지 않아도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세째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요. 가까운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대화하며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세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 해주는 '나'가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르거나, 내가 크게 생각한 부분을 오히려 작게보고, 내가 생각하기에 작은 부분을 더 크게 볼 수도 있습니다. '나다움'을 찾기 위한 시작은 생각한 것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완성이 될 겁니다.

창조아고라 임윤철 발행인 ynchllim@gmail.com 임윤철 발행인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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