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행위는 마법이 아니다, 창조는 노동에서 나온다!!
임윤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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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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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떠들썩 합니다. 이 암호화폐는 2008년 10월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고, 2009년 1월에 프로그램 소스를 배포하면서 세상에 비트코인이 알려졌고 경제와 기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논문과 아이디어는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이 비트코인을 만든 배경에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반감이 있었고, 은행이 필요 없는 완벽한 전자화폐시스템을 설계하려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거래-네트워크-프라이버시로 구성된 분산거래 장부를 통해 운영되며 블록체인 기술로 은행이 독점하던 거래 장부를 분산 보관하면서 중개인 기능을 제거하였습니다. 참 기발한 아이디어 입니다. 이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이 나오면 그것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어떤 신비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도 저런 것을 한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없고, 그런 '창조'는 천재만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보통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일반인이 만들어냅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장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캐빈 애슈턴이 지은 책인데, 원저는 'How to fly a horse', 우리말로는 '창조의 탄생'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창조'를 하는 이들은 모두 의구심, 실패, 조롱, 거절을 수 없이 당했지만, 이를 인내하면서 새롭고 유용한 무언가를 만드는 데 성공할 때까지 '창조작업'에 대단히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습니다. 단시간에 창조를 완성하는 비법도 지름길도 없습니다. 결과물은 평범하지 않았을지라도 그 창조과정은 매우 평범합니다. "창조는 마법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노동에서 나옵니다" 라고 그는 주장합니다.
창조행위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는 가끔 특별하기도 하지만 창조행위 자체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창조는 인간 누구도 할 수 있는 인간 본연의 기본적인 행위의 집합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주변에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창조행위가 매일매일 만들어집니다. 셀 수 없는 많은 창조행위가 만들어지고 있고 그중에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결과가 일부 존재할 뿐입니다. '정보수집과 분석'과 '가설세우기'과 '가설검증' 그리고 '학습'의 반복입니다. 이미 연구를 통해 창조능력과 IQ는 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결국 노동이 창조의 핵심입니다. 노동이란 일찍 일어나서 늦게 귀가하고 데이트를 거절하고 주말은 포기하며 쓰고 다시 쓰고 검토하고 수정하며 암기하고 반복하는 멈추지 않는 일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하루 아침에 비트코인을 만들어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가 신비함에 감추어져 있어서 그렇지 그가 비트코인을 만들어 낼 때까지 보낸던 시간과 과정은 길고도 어려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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