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GX, AX를 올라타야 한다

임윤철 발행인 승인 2024.01.31 09:57 | 최종 수정 2024.02.06 09:37 의견 0


(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요?) 핸드폰이 들어오면서 우리 생활은 디지털로 바뀌기 시작했고, 기업들도 생산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로 바꾸느라 바쁩니다. 총체적으로 우리는 이를 DX라고 이름지었지요. 그리고 기후변화 때문에 23년말에는 유엔에서 탈화석연료 단계적 전환이라는 것에 합의하고 좀 더 강력하게 공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이자고 합의했습니다. Green으로 바꾸기 위한 규제가 더 많아질 겁니다. 이를 또 통칭해서 GX라고 부릅니다. 이번 CES에서 두드러진 기술은 결국 AI, 인공지능입니다. 그래서 ’24년은 AX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스마트폰’이 나오고, TV에도 AI가 탑재되는 등 이제는 우리 주위에 어디에도 AI가 들어갈 전망입니다. AI chip을 생산하기 위해 OPEN AI의 샘 올트만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삼성과 하이닉스를 만난 걸 보면 2~3년 뒤에는 주변에 AX로 진행이 속도를 내고 있을 겁니다.

매년초에 CES가 미국에서 열리지만 유럽에서는 IFA와 바르셀로나의 MWC가 있습니다. IFA는 유럽에서 글로벌 산업·테크 박람회의 원조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오는 9월 6~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립니다. IFA의 CEO인 라이프 에릭 린트너 대표는 금년 베를린 박람회에서는 ‘AI를 비롯해 AR·VR 등 확장 현실, 지속 가능성, 엔터테인먼트·콘텐츠, 홈 엔터테인먼트 등 다섯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는 또, 전시되는 제품의 양보다는 질로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시장에서의 화두와 트랜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만들어 놓은 한류의 열풍에 기술이 더해져서 또 다른 우리의 멋진 제품들이 전시되기를 기대합니다.

욕심내는 기업가라면 지금 운영하는 기업을 100년기업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100년기업을 마음에 생각하며 삽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산업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100년 기업이 10개 정도이지만, 일본은 3만개가 넘고, 미국과 독일은 각각 1만개가 넘습니다. 산업을 만든 역사로보면 일본, 미국, 독일과 우리나라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100년 기업의 숫자를 보면 앞으로 30여년간 우리나라가 많이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40년에는 우리나라 100년기업이 1000개, 2000개는 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100년기업은 어떤 특성을 가질까요? 이를 연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연구방법론이 특별히 마땅하지 않습니다. 연구대상 기업을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느 기업이 100년을 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또, 년단위 시간으로 연구를 해야하는데 지속적으로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경영학 연구에서 좋아하는 통계적 연구방법은 불가능해보입니다. 결국은 사례조사를 통해 특징을 찾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100년기업 연구를 더 많이 해보아야겠지만 100년된 기업들은 한가지 유니크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 특성이 100년기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한가지 전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기업가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을 적절하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필요한 신사업을 그때그때 잘 만들어 LAUNCH 시켰거나 적절한 회사를 잘 인수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하게 만들어간 것으로 가설을 세워보렵니다. 또 하나는 밸류체인을 만들어 갈 때 독식하려고 하기 보다는 경제주체들간에 소위, 나눠먹기를 잘했다는 측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상이 원하는 가치는 100년기업이 생산을 잘 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의 유통부문 경제주체들 사이에 협업을 잘해서 제품확산이 빠르게 일어나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었던 것은 아닐까? 가설을 세워봅니다. 제품은 저절로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도달하려면 유통의 협조를 얻어야 합니다. 협조할 유통회사가 해당제품을 판매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나지 않으면 그 해당 제품을 열심히 팔 이유가 없습니다. 상생적 공생관계를 잘 구축해야 합니다. DX, GX, AX로 전환해가십시다. (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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