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고 가는 직원에게 의존한다

이청원 VP 승인 2024.01.05 09:00 | 최종 수정 2024.01.09 09:19 의견 0

기업이나 조직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뛰어난 창의력에 의한 능력과 추진력을 가진 직원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들의 역할에 의존한다. 즉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성장과 조직운영을 위해서는 유능하고 열정적인 직원들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결국 직장에서는 매일매일의 평가가 매년 취합되어 이루어지는데, 그 평가는 팀워크는 물론 주어진 업무에 미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누적된 결과로 몸값이 이루어진다.

어떤 직원은 수동적으로 학교에서 공부하듯이 받아쓰기에 길들여져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직원은 주어진 업무의 핵심조차 모르고 허둥댄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회사와 일체감 즉 애사심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마침내 이런 직원들은 현실에 안주하다가 자기 합리화에 매몰되어 결국에는 붙어 있는 직원, 버티는 직원으로 타락하게 된다. 결국에는 상사로부터 우왕좌왕하는 직원으로 낙인이 찍히고 단순한 월급쟁이로서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짧은 직장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필자도 한때 누구보다 큰 애사심을 갖고 주어진 일에 흥미를 찾아 열정을 다해 미치려고 노력했다. 하위 직원일 때는 팀원으로써 중간 경영자일 때는 임원으로써 한 시대에 선두에서 열심히 ‘끌고 가는 사람’인지 늘 내 자신을 스스로평가 해 보았다. 평가를 할 때마다 항상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내리게 되었다. 평가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금년은 물론 내년과 내후년까지 완성할 목표를 세우고 달성 여부에 따라 평가하였다.

따라서 필자는 이와 같은 평가방법을 통하여 조직을 열심히 끌고 가는 사람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혹시 다른 부분을 게을리 해서 붙어 있거나 끌려가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를 얻기도 하였다. 꼭 이런 방법이 옳다고만 생각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사람마다 자기 계발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목적에 따른 전략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왜냐면 누구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주어진 일에 어설프게 미쳐서 붙어있는 직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직원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이기 때문에 회사는 생존을 위하여 이와 같이 창의력에 의한 능력과 추진력을 갖고 일에 미친 사람을 필요로 하고 물론 그에 걸 맞는 대접을 하게 된다.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귀가 따갑도록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마치 이를 강요당하듯 받아들인다. 그러나 끌고 가는 직원들은 이와 같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화두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즐긴다. 이미 이들은 창의적 능력과 추진력을 갖고 선행하여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즐긴다.

당신 마음에 변화와 혁신이라는 어휘가 현재 부담으로 자리 잡는지 아니면 친근하게 느껴져서 즐기고 있는지 생각해보아라. 이를 통하여 당신은 지금 끌고 가는 직원인지 아니면 붙어 있거나 버티는 직원인지를 체크할 수 있다.

그릇에는

적정량이 채워졌을 때 가장 안정감을 갖는다.

그릇에 과잉으로 부어 넘치면 아까운 생각이 들고 부족하면 더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조직도 같은 마음일 것이며, 사람의 마음도 충족시키지 못하면 어떻게라도 채우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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