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이청원 VP(Value Provider) 승인 2023.12.21 11:31 | 최종 수정 2023.12.30 13:16 의견 0


우리는 종종 세상을 제로섬 게임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세상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서로 협력하고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사람의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는 작물, 지하에 묻힌 각종 광물 등이 대표적인 유한자원이다 . 그밖에 가장 중요한 인적자원도 물리적 한계와 시간적 제약의 관점에서 보면 유한자원으로 볼 수 있다. 반면에 대표적으로 태양을 들 수 있겠으나 그 밖에 유한 자원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스템도 무한한 자원이 된다.

이 유한한 자원을 한계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협력해야 한다. 자원은 한정적이지만 창의성과 협동으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의 공유가 바로 우리의 미래다. 머릿속에 지식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이를 모아 나누면 우리는 더 빠르게 발전하고 성장 할 수 있다. 우리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의한 기술과 혁신은 끈임 없이 진보하고 이를 통해 우리는 제로섬 게임의 틀을 벗어나 새롭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제로섬 게임의 사회풍토에 살고 있다. 먼저 유한자원에 대하여 생각해 살펴보자. 한정된 자원 속에서 누군가 가져가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는 못 가져 갈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우리는 관념적으로 이러한 사회적 구조인 제로섬 사회에서 살고 있다. 집단에서 승진하는 사람이 있으면 탈락하는 사람이 있고, 달리기에 1등하는 사람과 2등하는 사람이 있으며, 경기에서 이기는 팀과 반드시 지는 팀이 있는 적자생존 구조이다.

사람은 물리적 한계와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측면에서 유한자원으로 간주할 수 있다. 사람은 무한한 창조적 능력과 발전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볼 때 무한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즉 사람은 유한하지만 사람이 갖고 있는 창작에 의한 산물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일상적 현실에서는 유한한 자원을 관리하며 삶의 규칙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즉 사람은 유한자원을 이용하여 그 자원이 고갈되기 전에 다른 대체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갖고 있는 창조의 본능이다. 이러한 활동에 의해 산출되어지는 영역을 생각해 보자. 이것이 바로 제로섬 게임이란 상호간 이익을 얻는다는 전제에서 서로 이길 수 있는 협상적 방법이다.

누군가와의 경쟁자를 찾거나 경쟁의 목표를 두지 말고 자신의 창의력에 의존하라. 창의는 창조의 원동력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며, 새로운 생각을 도출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미쳐라. 미치지 않으면 창조력은 후천적인 인자라서 성장하지 않는다. 창의력은 자극을 받지 않으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영원히 마음속에 잠자고 있게 된다. 실패한 창조물이라고 해서 좌절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다. 누가 성공하면 누군가는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라는 것은 인간의 외형적 다양성에 따른 창조물이라서 서로 주고받으며 공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한자원에서 바라보는 제로섬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나의 성공은 다른 사람의 실패에 기반하고, 나의 부는 다른 사람의 빈곤으로부터 얻어지는 것 같다. 또한 나의 실패나 불행은 다른 사람의 실패나 불행을 대신해서 짊어진 것 같다. 이는 물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결코 성립하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본능적으로 창조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구 름

고개 넘어 힘겹게 오른 보름달이

산마루에 걸터앉아 잠시 한숨 돌리려 하니

얄궂게 거무튀튀한 구름이 끼어드네

창에 비친 달그림자 지워질라

둥근달은 산마루에 묶어놓고

오는 먹구름은 굵직한 그물로 틀어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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