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을 다시 쓸 수 있다고? 전 세계 최초로 CR-TPA를 생산하다!
이송미 VP
승인
2024.09.04 14:23
의견
0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Terracle’이 주목받고 있다.
Terracle은 2021년 권기백 대표에 의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권기백 대표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열정과 환경 보호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 방법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복합 플라스틱, 색상 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여 새로운 원료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 회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 글리콜(EG) 같은 재생 원료로 변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Terracle은 기존의 고온·고압 방식이 아닌, 대기압과 60도 이하의 온도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erracle이 제공하는 재활용된 테레프탈산(CR-TPA)과 에틸렌 글리콜(EG) 같은 고순도 재생 원료는 플라스틱 포장재, 섬유, 필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자동차 부품 등 여러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
Terracle의 비즈니스 모델은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여 재생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복합 재질의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재생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Terracle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Terracle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재활용 공정과 한국 환경부로부터 녹색 기술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석유 기반 TPA 대비 최소 90%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매립 및 소각 대비 최소 50%의 저감 효과를 제공한다. 이는 Terracle이 기술적 우수성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8%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Terracle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Terracle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창조아고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