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우선되는 '개인주의'와 공동체가 우선이 되는 '집단주의'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 둘 사이에서 '개인주의'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주의'는 자기관리와 자기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의 이익과 충돌이 우려되지만 이 '개인주의'가 확대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경제적 동력이 젊은 층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으로 불가역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다섯가지 계층, 생리적욕구, 안전 및 보안욕구, 사회적욕구, 존경욕구, 자아실현욕구로 설명합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욕구5단계설입니다. 인간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낮은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 단계의 욕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이론을 통해 인간의 욕구와 동기를 이해하고, 개인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하는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사회를 여기에 비추어 보면, 3만불시대이니까 ‘생리적욕구’는 많이 채워진 것 같고, ‘안전과 보안욕구’가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충족이 되어 가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해봅니다. 이런 일반적인 상황에서 '개인주의'가 가속화되면서 개인들은 점점 더 자신들의 자아실현에 관심을 더 가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개인들의 자아실현 욕구는 어떻게 채워질까요? 다른 이들을 모방하면 그때는 일시적으로 재미가 있을 수 있지만, 과연 스스로의 자아실현 욕구가 채워질까요? 아마도 각자의 삶을 자기 방식으로 살아갈 때 자아실현 욕구가 충족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나름대로의 자아실현 방법을 생각해보고 각자가 각자의 독특함을 연출할 때 자아실현의 욕구가 조금씩 달성되지 않을까요? 바로 이것이 나답게 사는 방식입니다. ‘나다움’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나다움’은 다른 이들과 다른 것이고 다른 이들과 다른 어떤 것이 가치를 만들어 낼 때, 이것이 곧 자신의 경쟁력이 될 겁니다. 다른 이들과 다르게 사는 과정에서 자아실현이 저절로 됩니다.

내가 나를 고유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MBTI가 4개의 서로 다른 차원으로 '2'의 네제곱으로 64가지 인간유형을 설명하지만 자아실현 방법은 100인100색일테니까 그 경우의 수는 무한대일겁니다. 자아실현 방법은 개개인의 숫자 만큼이나 다양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이 SECTION에서는 다른 이들과 다르게 ‘나다움’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이야기를 모으고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당연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하겠지요. 여러분도 함께 만들어가시지요.

창조아고라 임윤철 발행인 ynchllim@gmail.com 임윤철 발행인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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